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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 보좌관에 '매파' 볼턴 前 UN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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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북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고위 라인을 잇따라 강경파로 교체한 셈이어서 이번 '세기의 만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허버트 맥매스터 현 백악관 NSC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4월 9일 자로 볼턴 전 대사를 새 NSC 보좌관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 그의 후임이었던 맥매스터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4개월 만에 세 번째 NSC 보좌관을 임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는 북핵 외교해법을 주도해온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지난 13일 트위터로 경질한 데 이어 열흘도 안 돼 벌어진 '트윗 해고'라는 데 외신들이 주목했다.

특히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에,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볼턴 전 대사를 백악관 안보수장에 각각 앉혔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북한'이란 정책이 더욱 우경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나온 볼턴 전 대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를 거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부터 주로 공화당 정권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을 역임하고, 2005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유엔대사로 일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공개 지지한 것으로 잘 알려진 볼턴 전 대사는 이란은 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 행동을 불사하는 등의 초강경론을 설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볼턴 전 대사는 지난달 WSJ 기고문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고 옹호했고, 지난 1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선제적인 군사행동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그 정권을 부너뜨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슈퍼 매파'(super-hawk)가 NSC 보좌관으로 임명됐다"고 했고, AFP 통신은 "'최강 매파'(arch hawk) 볼턴이 맥매스터를 대신한다"며 볼턴 전 대사의 임명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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