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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유출 8천700만명 이상…유출정보 러시아로 넘어갔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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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페이스북이 집계한 8천700만 명을 크게 웃돌며, 이 개인정보가 러시아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처음 폭로한 크리스토퍼 와일리(28)가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페이스북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유출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전직 직원인 와일리는 이날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페이스북이 집계한 정보 유출 피해자 규모와 관련해 "확실히 그보다 많다"고 단언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4일 블로그에 "CA에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 명의 정보가 부적절하게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공표했다.

와일리는 또 "많은 사람"이 이 개인정보에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으로부터 빼돌린 개인정보가 러시아에 보관됐을 "진정한 위험성"이 도사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 과정을 관리한 교수가 영국과 러시아를 오갔다"면서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 다양한 장소에 보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일리가 지목한 인물은 러시아계 데이터 과학자인 알렉산더 코건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로, 페이스북에서 미국인 수백만 명의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CA에 팔아넘긴 당사자다. 그는 상트페테부르크주립대학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와일리는 페이스북이 피해자 규모를 정확히 추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일단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를 떠나는 즉시 복사가 가능하다"며 "페이스북이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 누가 정보에 접근했고, 이 정보가 어디로 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단계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알지만 모든 정보는 이미 사라졌다"고 말했다.

와일리는 "자신이 내부 고발자로 나선 이유 중 하나도 이런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의회와 법무부 등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일정을 잡고 있다"며 "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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