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년 만에 만난 오승환 상대로 중전 적시타

추신수, 멀티히트로 5경기 연속 안타…오승환은 ⅓이닝 2피안타 고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상대로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대7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서 오승환과 마주했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노마 마자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드루 로빈슨은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추신수와 맞섰다. 4구째 체인지업 유인구에 속지 않은 추신수는 시속 121㎞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쳤다. 이 사이 2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공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장면을 바라보며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은 토론토 로베르토 오수나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덕에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2016년 6월 19일 이후 2년여 만에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셋업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3대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치리노스와 미치 모어랜드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추신수와 맞섰다. 추신수는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25(40타수 13안타)로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