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1975년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0년 중국 사천성 성도시, 2006년 중국 요녕성 무순시, 2014년 인도네시아 수방시, 2017년 베트남 껀터시 등 아시아의 많은 도시들과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행정'인적교류를 포함해 문화예술 분야 교류, 경제'통상 교류, 스포츠 교류, 의료연수 및 의료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한 자매도시와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40년 이상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김천시의 해외교류를 들여다봤다.
◆행정'인적교류
김천시는 자매결연을 한 도시들과 공무원 상호교환 근무, 자매도시 선진행정 벤치마킹(해외연수),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 지원 등 행정'인적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 상호교환은 1998년 일본 나나오시와 직원 상호 파견을 협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1999년 김천시는 나나오시와 정식으로 파견협정을 체결했다. 같은 해 김천시와 나나오시는 각각 직원 1명씩을 상호 파견해 인적교류를 시작했으며 이후 2005년까지 매년 1명씩 공무원을 파견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성도시와는 2001년 처음 공무원 인적교류가 이뤄졌다. 당시 김천시는 새마을체육과 박종기 씨를 파견하고 성도시는 외사판공실 한국 담당 최룡 씨를 김천으로 파견해 자매도시 언어연수 및 행정제도, 문화 등을 연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한동안 공무원 파견은 중단됐으나 최근 공무원 파견이 재개되고 있다. 2015년 성도시 외사교무판공실 직원 양정 씨가 김천대학교 연수를 온 후 2016년 김천시 직원의 단기 연수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천시 공무원 석현호 씨가 성도시 파견을 다녀왔다. 파견 공무원들은 귀국 후 자매결연 도시 방문 시 통역 등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상호 간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매 도시 간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매도시 간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연수는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자매도시 간 해외연수는 매년 친선방문 등을 통해 1회 이상 진행된다. 해외연수는 자매결연 자치단체의 기념행사 참가와 학술대회 참가 등을 통해 우호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자매결연을 한 인도네시아 수방시와는 새마을 시범마을사업을 추진했다. 김천시는 새마을지도자 2명을 파견해 2016년 9월부터 인도네시아 수방시 찌잠베면 딴중왕이 마을을 대상으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지도자와 주민의식 개혁, 마을 환경정비, 소득 증대를 위한 양어사료 제조 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살기 좋은 딴중왕이'를 비전으로 삼아 여성'농민 조직과 수방시 공무원 및 봉사단을 대상으로 새마을위원회 리더십 역량 강화, 새마을 조직, 지역 정부, 봉사단 간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주민 의식 개선 및 기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을 대표자 30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 가공 및 적정 농업기술 확산 등 농업전문교육과 마을기업 조직강화교육, 양어 사료 제작교육, 새마을 의식교육, 전문가 초청 강의 등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양어사료 제작사업은 가계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가에 따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형성하고 새마을시범조성사업의 성과 홍보와 비슷한 여건의 주변 마을로 확산, 마을 주민들의 사회적 참여 증대 및 각 분야별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이다. 또 딴중왕이 내 주정부 소유지에 4만달러를 투입해 지은 마을기업지원센터(다목적 회관)는 봉사단원이 안정적으로 마을에서 활동을 가능케 했다. 다목적 회관은 시범 마을 조성사업 관련 일상적인 회의 및 활동과 농민 조직 마을기업 및 여성 조직 마을기업의 사무실 확보로 안정적인 활동을 가능케 했다. 또 여성 조직의 작업장 확보, 마을도서관 혹은 정보화실을 활용해 후속세대 양성, 마케팅 기능 등을 갖췄다.
◆의료연수 및 의료봉사단 파견
김천시는 최근 자매결연을 한 인도네시아 수방시와는 의료연수와 의료봉사단 파견 등 의료 교류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수방시 공식 방문단이 2014년 김천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뤄진 두 도시 간의 교류는 이듬해 김천시가 수방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우호교류 협의를 시작했다. 2015년 김천의료원은 수방시 의료봉사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수방시는 선진 의료기술을 습득하려는 목적으로 2015년 김천의료원과 김천시보건소에 10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15일간 단기 연수를 진행했다. 2016년에도 수방시 의료진의 의료연수는 이어졌다. 김천의료원은 2016년 해외의료봉사단을 꾸려 수방시를 방문했다,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의료진은 수방시를 방문해 최신 수술기법과 각종 질병예방 프로그램 등 의료기술을 전수했고, 수방시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방시 의료진의 김천시 의료연수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매년 이어지는 김천의료원의 수방시 해외의료봉사와 수방시 의료진의 김천시 의료연수는 이제 정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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