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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보인 대구상수원 운문댐 봄비에 수위↑…저수율 28%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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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장기화로 바닥을 드러냈던 경북 청도 운문댐이 최근 잦은 봄비로 저수율이 올라가고 있어 조만간 취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문댐은 대구 동·수성구 26만1천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 식수원이다.

올해는 가뭄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취수를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수질이 낮은 금호강 상류에서 하루 12만7천t을 고산정수장으로 끌어와 19여만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다.

25일 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2월 역대 최저치인 8.2%를 기록해 바닥을 드러냈으나 현재는 28%를 넘어섰다.

3월부터 최근까지 누적 강수량이 210㎜ 가량을 기록하면서 수위가 122.8m에서 10m 이상 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는 비가 계속 내려 5월 이후 하루 평균 유입량이 평년과 비슷한 43만2천∼60만t 수준을 보이면 예년 수위(139∼140m)를 회복해 댐 물을 고산정수장으로 다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구기상지청은 5월 54.3∼105.3㎜,6월 108.9∼156㎜가량 비가 대구에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5∼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특히 6월 말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가운 비 예보 소식에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수자원공사와 운문댐 취수 재개 시점을 협의하고 있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비가 충분하게 내려주면 6월부터는 운문댐 물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며 "정수처리에 필요한 약품을 미리 확보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강에서 끌어온 수돗물에서는 흙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즈민'이 계속 검출돼 지난 20일부터 고산정수장 분말활성탄 접촉조 1기를 임시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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