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통팔달 오지 없는 경상북도] <하> 도로'철도 교통망 구축 '올인'

田자형 도로망 착착…도내 1시간 30분·전국 2시간대 '뻥뻥'

경상북도는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등 접근하기 쉬운 도로교통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영천~언양간 경주나들목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등 접근하기 쉬운 도로교통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영천~언양간 경주나들목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접근하기 쉬운 경북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망구축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전략을 세웠다.

◆도로'철도 교통망 확충
경북도는 올해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1조8천903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9천97억원 ▷철도망 확충에 9천729원 ▷울릉공항 건설에 77억원 규모다.
중앙정부의 SOC 예산 감축과 복지예산 증액 정책에 따라 경북도 예산도 전년에 비해 53.1% 감소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1지구 기본조사 ▷철도 1지구 사전 타당성 조사 ▷국도 10지구 신규 착수 및 3지구 설계 ▷국지도 2지구 신규 착수 및 1지구 설계 ▷국도대체우회도로 1지구 설계를 위한 국비가 반영돼 새로운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그동안 추진해 오던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포항영일신항인입철도건설 ▷호계~불정간 국도확장 ▷울릉도 일주도로건설1 등 15지구에 2천561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도로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경북도 공무원과 지역 정치인들은 "SOC가 복지다"라고 외치며 국비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할 각오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SOC 예산 감축, 복지예산 증액 정책에 따라 경북도 국비예산이 축소됐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규 사업 반영이 이뤄진 것은 미래의 지속적인 SOC 투자를 위해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고속도로망 구축
경북도는 올해 4개 지구에 2천214억원을 투자해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언양간 1천87억원 ▷포항~영덕간 538억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579억원 규모이다, 또 총사업비 1조8천55억원이 소요되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기본조사가 추진된다.
특히, 영일만 횡단구간(17.1km)에 10억원의 신규 기본조사비가 반영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동해안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에도 538억원이 투입된다. 영일만 횡단고속도로와 영덕~삼척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면 명실공히 동해안고속도로의 완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구간중 영천과 언양을 잇는 6차로 확장공사도 올해 준공되면 부산~울산~경주~경산~대구~구미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 지역간 산업의 연계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 구축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는 올해는 33지구에 3천9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호계~불정, 다인~비안1, 소천~도계 등 7지구를 준공하고 10지구를 새로 착공하게 된다.
예천~지보, 포항 의현IC~성곡IC, 성주소학 교차로 개선 3지구는 신규로 설계를 실시할 계획으로 국도건설 사업도 활기를 띄게 됐다.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은 10지구에 1천64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포~덕산1, 구포~덕산2, 가흥~상망 등 3지구를 준공하고 남산~하양은 신규로 설계를 할 계획이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도 12건에 1천25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경북도에서 직접 시공한다.
울릉도 일주도로, 왜관~가산, 조교~임교 등 3지구를 준공하고 2지구를 새로 착공한다. 특히 마령재터널이 신규로 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방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도사업에 715억원을 투자해 도민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방도를 개설하고 확장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만드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올해 도로
올해 도로'철도사업 신규 현황. 경북도 제공


◆철도 르네상스시대 개막
경북도는 올해 철도분야에도 10지구 9천72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1천246억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3천360억원 ▷중부내륙선 2천876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1천400억원이 예상되는 KTX구미역 연결도 신규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돼 고품질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흥해 성곡에서 영일만신항을 연결하는 영일신항인입철도는 총사업비 1천673억원이 투입돼 올해 준공이 목표다.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충으로 지역경제활성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취임 후 상주~영덕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완료해 교통의 오지에서 교통선진지로 탈바꿈해 신도청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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