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휠체어합창단인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을 창단하고 이끌어온 정상일 지휘자는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에 앉게 된 장애인이다. 대학 음악학과장으로 열정을 다해 일하면서, 지휘자로서도 세계 무대를 누비며 승승장구하던 정 씨는 과로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다. 잠이 오지 않아 계단 난간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11층에서 떨어진 것이다. 중환자실에서 이틀 만에 깨어났지만, 하반신 마비로 걸을 수 없는 몸이 됐다.
절망에 빠진 그를 다시 일으킨 힘은 가족과 곁에서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이었다. 학교에서는 사직서를 내려는 정 씨를 만류하고 계속해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해주었고, 다시 지휘자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 수많은 이들의 소중한 마음 덕분에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정 씨는 자신과 같은 장애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휠체어합창단을 창단했다. 현재 80여 명의 단원이 함께하며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KBS1 TV 사랑의 가족 '휠체어를 탄 지휘자, 정상일' 편은 7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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