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이 교통 단속을 하던 중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에게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교통 법규 위반 딱지를 발부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캐슬린 토머스(36)는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서 운전하다가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정차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토머스가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것을 봤다며 운전에 부주의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토머스는 경찰에게 "내 오른팔은 팔꿈치에서 끝난다. 손이 없다"며 오른팔을 내밀었다. 토머스는 선천적으로 오른손 없이 태어났다고 한다.
토머스가 확보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당시 경찰의 보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은 토머스의 오른팔을 본 뒤에도 그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계속 주장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신에게 맹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토머스가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신에게 맹세한다"고 하자 경찰은 왼쪽 손을 들라고 다시 요구했다.
토머스가 공개한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수 약 8726만 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경찰이 착오를 알아차린 후에도 사과하지 않고 토머스를 몰아세웠다며 분노했다.
토머스는 27일 법원에 출석해 위반 딱지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경찰이 이틀 전인 25일 부주의 운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딱지를 직접 취소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은 CBS뉴스에 "해당 경찰은 목격한 것에 근거해 교통 단속을 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뒤 딱지 발부의 명확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경찰을 향해 "악의를 갖고 나를 대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때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해 달라. 특히 신에게 맹세하라며 손을 들라고 시키는 행동은 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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