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한 식재료를 북한에서 공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싱가포르 유력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10일 창이국제공항에 변질하기 쉬운 물품을 싣기 위한 냉장 트럭들이 대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트럭들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함께 이동할 일류신(IL)-76 수송기에서 내린 식재료를 싣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이국제공항의 항공기지 관리 및 기내식 서비스 제공 업체가 준비한 냉장 트럭들은 이후 김 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시내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선 이번 회담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북한 대표단이 김 위원장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도 평소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식재료를 가져오기로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당 수송기에는 식재료 외에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회담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북중정상회담과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사용됐던 김 위원장의 전용차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는 방탄·방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화염방사기 등에 버틸 수 있도록 특수 방화 처리가 돼 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전용차를 가져오는 대신 싱가포르 정부가 준비한 방탄·방폭 설계가 된 검은색 BMW 760Li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10시)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 회동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전망이다.
북한 대표단 규모는 '방탄경호단'으로 불리는 근접 경호인력을 비롯해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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