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주변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중국은 환영했지만, 일본은 자국 안보에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중단했고 한미도 군사훈련을 조정했는데 이는 사실상 중국의 쌍중단 제의를 실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내고 "협상 과정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안보의 주요 축으로 삼는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언급에 당혹한 모양새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일본 외무 부(副)대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 "발언 의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전했다.
사토 부대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솔직히 놀랐다"며 "일본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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