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해리스 지명자는 큰 무리 없이 의회 인준의 벽을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위원장 밥 코커)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해리스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 일정은 아직 잡혀 있지 않은 가운데 늦어도 7월 초에는 인준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대중(對中) 강경파로 꼽히는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달 18일 주한 미국대사에 공식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리스 지명자를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대사로 지명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14일 열린 청문회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 협상에 진지한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주요 훈련을 일시중단(pause)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는 계속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지명자가 공식 임명돼 한국으로 부임하면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이후 계속된 대사 공백 사태가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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