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취약종(고산멸종위기식물)인 분비나무 자생 군락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최근 봉화 춘양면 구룡산(1천344m) 정상 부근에서 기후변화 취약종인 분비나무의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분비나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4월부터 수목원 일대 산림식생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룡산 해발 1천m 고지대 계곡지형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분비나무는 50여 그루로 해발 1천m 고지대에 암석이 노출된 계곡지형에 자라고 있으며 평균 흉고직경은 20~28㎝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신갈나무와 까치박달 등과 섞여 자라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해당 서식지에는 상당수 고사목도 확인되고 있고 어린나무(稚樹)는 관찰되지 않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찰, 자생지 보전 및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영주국유림관리소도 봉화 소천면 장군봉에서 분비나무 자생지를 발견했다. 또 2016년 국토의 최동남 지역인 영양군 일월산에서도 분비나무가 발견됐다.
추운 지방에서 서식하는 고산지역 침엽수가 지구온난화로 집단고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산지역 침엽수종인 분비나무 군락지가 잇따라 발견돼 지리적 생태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창술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멸종 위기에 놓인 고산지역 침엽수의 지속적인 조사 발굴을 통해 산림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산림생태적 측면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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