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에 떠난 18,000km 미국 대륙 횡단]②

조슈아 트리(Joshua Tree)는 기괴하게 뻗은 가지의 끝마다 밤송이처럼 뾰족한 가시 방울이 매달린 모습의 나무로 모하비 사막 일대에서만 자란다.

◆칼즈배드 캐번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칼즈배드 캐번 국립공원은 미국 뉴멕시코주의 과달루페산맥 동쪽 기슭, 땅속 깊은 곳에 100여개의 거대한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웅장한 석회암 기둥과 종유석, 석순으로 펼쳐진 국립공원으로 1995년에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칼즈배드 동굴의 관광 코스는 방문객 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27m까지 내려가 빅룸(Big Room)이라 부르는 이 동굴 안에 가장 넓은 공간인 빅룸 루트만 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코스와 동굴 입구에서 약 4.5km를 3시간 정도 둘러보는 도보코스가 있다. 우리일행은 도보 코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방문객 센터에서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20가지 주의사항이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는 한글로 된 안내문을 건냈다.

칼즈배드 캐번 국립공원은 미국 뉴멕시코주의 과달루페산맥 동쪽 기슭, 땅속 깊은 곳에 100여개의 거대한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이 동굴은 수많은 박쥐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며, 동굴 입구에는 박쥐떼가 저녁마다 먹이를 구하러 굴 속에서 솟아올라 회오리 바람 같이 선회하다가 무리지어 비행하는 장관을 관람할 수 있다. 동굴입구에서부터 구불구불한 비탈길이 시작되고 좀더 깊게 내려가니 편평한 길 양 옆에는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우리를 환영하듯 반기고 있다.

동굴안의 길은 겨우 한사람만이 지나 갈수 있을 정도로 좁은 길도 있고 또한 수십 명이 한꺼번에 지나 갈수 있는 넓은 통로와 광장도 있다. 동굴안의 온도는 일년 내내 섭씨 영상4~15 정도로 여름에도 긴 팔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샹들리에와 토템폴(Totem Pole)이 있는 방에는 원시인 형상의 종유석이 토템폴을 바라보고 있는 듯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칼즈배드 국립공원 중 가장 큰 규모인 빅 룸(Big Room)은 1,219m 길이에 폭이 190m나 된다. 동굴천장의 가장 높은 곳은 78m에 달한다. 빅룸(Big room)은 서반구에서 가장 큰 석회동굴로 전체 면적이 축구장 14개를 합쳐 놓은 크기라는 안내문이 있다. 동굴 속 여러 방 중 초록색 호수의 방(Green Lake Room)은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발걸음을 붙잡았다. 샹들리에와 토템폴(Totem Pole)이 있는 방에는 원시인 형상의 종유석이 토템폴을 바라보고 있는 듯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hinese Theater는 수 많은 종유석들이 있는 방들로 마치 영화관에 들어온 것 같았다. Big Room의 가장 웅장한 종유석 중의 하나인 "The Rock of Ages"와 19m 높이의 Giant Dome, 13m의 쌍둥이 돔(Twin Dome) 은 조명을 받아 현란한 색깔과 모양으로 뽐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인고의 시간이 흘러 형성된 기묘한 종유석들로 우리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숙연해 지기까지 했다.

사와로 국립공원은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서부에 걸쳐 있는 소노라 사막에서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을 보호하기 위해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사와로 국립공원 (Saguaro National Park)

사와로 국립공원으로 가던 중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가게에서 채소와 빵 등 먹거리를 사서 출발하였다.

사와로 국립공원은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서부에 걸쳐 있는 소노라 사막에서 자라는 사와로 선인장을 보호하기 위해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애리조나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투손(Tucson)시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두 곳에 공원의 입구가 있다. 사와로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트레일과 하이킹 코스가 있고, 동쪽은 원웨이로 자동차나 자전거로 각종의 선인장을 볼 수 있다.

사와로 선인장은 30년이 되면 꽃이피고 열매를 맺는다.

사와로 선인장은 사람 모양의 선인장으로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15년 동안 겨우 30cm 정도로 자란다. 30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사와로 선인장 머리부분에 핀 여러 송이의 꽃은 매우 아름다웠다.

공원을 구경하던 중 유학생들 만나 정말 반가웠다. 준비해온 먹거리로 학생들이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대학시절 추억이 떠올라 흐뭇했다.

조슈아 트리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Park)

피닉스(Phoenix)에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가는 도로 주변은 작은 풀 한포기도 없는 광활한 사막지대가 이어졌다. 199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230㎞ 떨어진 곳에 있으며 다채로운 화강암과 조슈아 트리(Joshua Tree)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끝없이 펼쳐진 모하비 사막을 지나면 황폐한 사막의 풍경이 계속된다. 잡초와 덤불만이 가득한 벌판 위로 특이한 모양의 식물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괴하게 뻗은 가지의 끝마다 밤송이처럼 뾰족한 가시 방울이 매달린 모습의 나무로 모하비 사막 일대에서만 자라는 조슈아 트리(Joshua Tree)다. 이 나무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황량한 벌판에 저마다 달리 자란 조슈아 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높고 낮은 기묘하게 형성된 바위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사막 야생동물을 탐험할 수 있는 하이킹, 다양한 암벽 등반 코스, 어두운 밤하늘 별을 보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공원 곳곳에서 바위들을 오르는 암벽등반가나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지역은 미국에서도 최고의 별 관측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계절은 여름으로,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를 최적의 시기로 꼽는다. 공원은 24시간 개방되며 공원 내에 9개의 유료 캠프장이 있다. 일몰을 보며 바비큐를 하는 사이 머리 위로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것이다.

◆팜스프링스(Palm Springs)

팜스프링스 근처에는 산 능선과 평지에 엄청난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팜스프링스(Palm Springs)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 동쪽 약 160km 지점에 있는 샌저신토산 (Mt. San Jacinto) 동쪽 기슭의 코아첼라 계곡(Coachella Valley)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1863년 뉴멕시코 영토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의 역마차 정거장이었는데 1880년대부터 주거지로 개발되어 왔다.

사막 가운데 있는 고급 휴양지로 할리우드의 영화배우들이나 유명 인사들이 빈번하게 왕래하고 있으며, 테니스·수영·하이킹·스키·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운타운인 엘파세오(El Paseo) 지역에는 2㎞에 걸친 대로변을 중심으로 많은 볼거리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카인 팜스프링스 공중 케이블카(Palm Springs Aerial Tramway)가 있다.

팜스프링스 에어리얼 트램웨이(Palm Springs Aerial Tramway)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세계 최대 회전식 로프웨이(ropeway)로 1963년 9월에 코아첼라 밸리( Coachella Valley)로부터 산타로자 (Santa Rosa) 및 산하신토 (San Jacinto)산 주립공원까지 교통수단으로서 만들어졌다. 80명 승차 가능한 트램이 산 기슭의 밸리역 (표고 806 미터)으로부터 정상의 위치한 마운트역 (표고 2,596 미터)까지의 거리를 360도 회전하면서 8분 30초에 올라간다. 마운틴 역에는 팜스프링스 일대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그래서 어느 쪽에서 있어도 모든 산의 경치를 볼 수 있다. 리치먼드을 출발하여 팜스프링스까지 오는데 9일이 걸렸으며, 총 운행 거리는 5,39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