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여연대 "민주평통 3년 5개월간 특활비 2억6천만원 받아"

수석부의장·사무처장에 절반 지급…"대부분 특활비 취지와 무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서울지역회의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세웅 서울부의장, 조명균 장관, 김덕룡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서울지역회의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세웅 서울부의장, 조명균 장관, 김덕룡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최근 3년 5개월간 약 2억6천만 원을 특수활동비(특활비)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기간 지급된 특활비의 약 절반이 수석부의장과 사무처장에게 지급돼 '쌈짓돈'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2015∼2018 민주평통 특활비 지급 내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평통에는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억6천166만3천650원의 특수활동비가 435회에 걸쳐 지급됐다.

참여연대가 이 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 3년 5개월 동안 지급된 특활비 총액의 49.9%인 1억3천50만2천800원이 수석부의장과 사무처장에게 지급됐다.

이들에게는 지역 순방 및 해외지역 출범회의 등 특정 사업이나 행사 관련 활동비로 지급된 것 외에도, 통일정책 업무추진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100만∼150만 원이 정기적으로 지급됐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또 민주평통 전체 특활비 지급 명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액의 70%에 달하는 1억8천310만2천 원이 통일정책 업무추진 활동비로 지급됐다.

이어 해외·지역회의 및 출범회의 등 활동비가 2천586만1천500원(9.9%), 평화통일포럼·통일강연회·콘퍼런스 등 활동비가 2천150만9천600 원(8.2%)으로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는 특활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통일정책 업무추진 활동비'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의미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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