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중국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3개 조직을 운영한 혐의(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과 콜센터 관리자, 상담원 등 55명을 붙잡고 그 중 총책 A씨 등 29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중국 내 콜센터에서 국내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00캐피탈' 직원을 사칭하면서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신규 대출을 해주겠으니 우선 상환금을 먼저 송금하라"며 152명으로부터 약 10억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 동포인 B씨 등과 함께 중국 길림성 교화시·길림시·대련시 일원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두고 총책·관리책·모집책·상담원 등 조직 체계를 구성, 범행을 주도했고 C씨와 D씨 등 조직을 이탈한 일부 조직원이 중국 웨이팡시와 일조시 일원에 2개의 조직을 새로 결성,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원들 상당수는 20대 청년으로 해외에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친구나 지인의 유혹에 빠져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일단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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