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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다자외교 무대에서 역할 시도...양자회담도 잇따라 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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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제정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제정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5박 6일 일정의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대상국인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격상시키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획득하는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며,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도 제안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주요 국가들과 양자 회담도 갖는다.

우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한다.

또 아세안 회의 기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며, APEC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접견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재개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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