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매치를 6경기 무패 신기록으로 마무리한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12월에 축구대표팀 '조기 소집'을 추진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대표팀의 아시안컵 소집 예정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소집하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구두로 대표팀의 '조기 소집'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공문으로 정식 요청이 오면 프로 구단들과 논의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소집 규정에 따라 아시안컵 개막(1월 5일) 보름 전인 12월 22일부터 선수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 목표로 내건 벤투 감독은 규정에 따른 소집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주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연맹과 구단이 조기 소집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이르면 12월 12일이나 같은 달 15일에 소집할 수 있게 된다. 울산-대구 간 대한축구협회(FA) 결승 2차전이 12월 8일, 프로축구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같은 달 9일 종료되기 때문에 구단들의 부담도 크지 않다.
더욱이 지난달 16일 파나마전까지 A매치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루는 등 축구 열기가 살아났다. 또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 중인 벤투호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어 벤투호가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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