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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아시안컵 출전 '불발'…누가 공백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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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자철·이청용·황인범 경쟁 가능성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남태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 주축이었던 남태희(27·알두하일)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 원정으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후반 5분 쓰러져 교체된 후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하고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게 대표팀 의무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남태희는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다. 벤투호는 대표팀 공격을 주도했던 남태희의 부상 낙마로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이 지난 8월 한국 사령탑에 오른 후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또 벤투호 출범 후 첫 경기였던 9월 7일 코스타리카전과 이달 20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골을 기록해 3골을 터뜨린 황의조(감바 오스카)에 이은 두 번째 다득점자다. 남태희는 활발한 움직임과 개인기를 앞세워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한편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벤투호의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에 핵심 역할을 했다.

남태희의 부상 낙마로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엔트리 구상을 거의 마친 상태다. 호주 원정에 불참했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황희찬(함부르크), 정우영(알사드)이 아시안컵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태희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후보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보훔), 황인범(대전) 등이 꼽히고 있다. 구자철은 호주와 평가전 때 '요추·고관절 염좌' 진단을 받아 우즈베크전을 치르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아시안컵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도 포지션을 옮겨 중앙을 맡을 수 있다. 여기에 기성용, 정우영의 빠진 호주 원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임무를 100% 수행한 황인범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있어 대체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대표팀 소집 예정일(12월 22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이른 같은 달 15일이나 12일 대표팀을 불러 모으는 조기 소집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달 초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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