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경민은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해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 '삐-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감에 휩싸인 경민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들은 경민의 잦은 신고를 귀찮아 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뒤,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도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한 경민은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된다. '도어락'은 일상에서 정말로 일어날 수 있는, 어딘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해 '현실 공포'를 담은 스릴러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가부도의 날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편,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한다.

◆엘리엇과 산타 썰매단
크리스마스 이브를 코앞에 둔 12월 21일.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단을 이끌던 루돌프가 은퇴를 선언하자, 새로운 리더를 뽑기 위한 루돌프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산타 썰매단'이 되는 것이 평생의 꿈인 꼬마 말 '엘리엇'도 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단짝 친구 염소 '헤이즐'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지만, 멋진 뿔을 가진 덩치 큰 루돌프들 사이에서 번번이 쓰러지고 만다. '몬스터 호텔', '드래곤 길들이기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테랑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참여해 깜찍한 캐릭터, 화려한 레이스 등이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배경과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캐롤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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