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톱 10 가운데 7곳이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감정원의 지역별 부동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 연간상승률 1위 아파트는 만촌3동 한도아파트다. 이날 기준 한도아파트의 3.3㎡당 시세는 2천443만원으로 1년 전 1천279만원 대비 91.0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아파트는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한 만촌3동 재개발 구역 내 단지다. 수성학군을 낀 역세권 입지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이어 2위 달서구 성당동 성남아파트(66.71%), 3위 동구 신천동 백합아파트(43.02%), 6위 동인동3가 동인시영(41.01%), 7위 수성구 황금동 수성지구 우방2차타운(40.14%), 8위 달서구 황실아파트(39.29%), 9위 현대백조타운(38.15%) 등 모두 7개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가 연간상승률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구 1위 한도아파트와 2위 성남아파트는 전국 연간상승률 1위와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유별난 몸값 상승을 반영했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심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는 주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며 "여기에 서울 등 수도권과 달리 정부 규제까지 비껴가면서 묻지마 투자 열기가 확산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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