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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11일 개막…남북 단일팀 '역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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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16명·북측 4명 힘 합쳐 개막전서 개최국 독일과 격돌
개막전에 주독 남북 대사 참석해 남북 공동응원전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참가하는 남북 단일팀이 지난 5일 독일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에 앞서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참가하는 남북 단일팀이 지난 5일 독일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에 앞서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가 오는 11일(한국시각) 독일에서 막을 올린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독일·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며 개막전은 독일 베를린, 결승전은 27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각각 펼쳐진다.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처음 출전하는 국제 핸드볼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북 단일팀은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나라들은 엔트리가 16명으로 제한되지만 남북 단일팀에 한해 국제핸드볼연맹(IHF)이 20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북한 성인 남자 핸드볼은 최근 국제무대에 나온 적이 거의 없지만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 정도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일팀은 11일 오전 2시 15분 개최국 독일과 공식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라 독일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일팀의 조 편성이 '죽음의 조'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할 만큼 대진운이 따르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A조에 편성된 단일팀은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4위), 프랑스(5위), 세르비아(6위), 브라질(27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북한은 세계 랭킹이 없고 한국은 19위다.

B조 일본(22위), 바레인(48위), C조 튀니지(17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 칠레(43위), D조 아르헨티나(24위), 앙골라(42위) 등 다른 조에는 얼마든지 해볼 만한 상대들이 포진한 대진표를 보면 조 편성 결과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그래서인지 IHF는 대회 참가국을 소개하면서 남북 단일팀에 대해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More than sport, history in the making)'는 슬로건을 붙여줬다. 승패보다는 남북 화합의 역사적 의미가 더 크다는 취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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