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성인 홍역 확진자가 추가되고, 전염성 호흡기 질환 신생아 환자도 늘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9일 홍역 확진자가 1명 늘어난 6명으로 확인됐다. 홍역 감염이 확인된 성인은 38세 여성으로 앞서 영아 환자 4명이 발생한 대구 동구 한 소아과의원에 아픈 자녀와 함께 방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현재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남편과 자녀 2명에게선 아직 홍역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소아과 방문 시기와 동선이 앞서 홍역 확진을 받은 영유아들과 겹치지 않는 점을 감안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 A(35) 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치료병동이 있는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먼저 감염된 영유아 환자 4명은 회복했다.
최근 달서구 진천동 한 산부인과병원 산후조리원에서 RSV에 감염된 신생아도 전날보다 2명 늘어난 20명으로 집계됐다. RSV 확진자는 신고 첫 날인 5일 5명에서 나흘 만에 4배가 늘었다. 이 병원에서 RSV에 노출된 신생아와 의료진, 산모 등은 모두 170명이다.
환자 가운데 1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3명은 외래 진료 중이다. 4명은 회복 후 퇴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역 확산 방지에 주력 중이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RSV 접촉 산모들도 14일까지 추이를 본 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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