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이 59년 만의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위해 조 1위 확보를 위해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C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결선 토너먼트에서의 유리한 대진표를 얻기 위해 조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현재 한국은 골 득실 +2로 중국(+4)에 뒤진 상태다.
한국은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조1위로 16강에 오르면 조 2위 때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과 토너먼트를 치를 뿐만 아니라 8강전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결승까지 치를 수 있게 돼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토너먼트에서 '난적' 이란과 일본을 만나게 되고, 경기 장소도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알 아인과 아부다비를 번갈아 이동하며 치러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로 한국(53위)보다 23계단이나 낮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한국과의 A매치 2경기서 1승 1무를 기하며 자신감이 올라있는 상태다.
반면,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각 1골씩을 뽑는 데 그쳐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태극전사는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펼칠 '맞불 축구'에서 화끈한 골 잔치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보다 정교한 세트피스와 한 박자 빠른 과감한 슈팅력을 앞세운 필승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적인 수비력을 보인 필리핀, 키르기스스탄보다 중국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공산이 큰 만큼 한국으로서는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어 골을 만들기가 수월해질 수도 있다.
최전방엔 변함없이 '간판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서고, 좌우 날개엔 황희찬(함부르크), 이청용(보훔), 공격형 미드필더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의 볼배급은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사드)이 맡을 공산이 큰 가운데 주세종(아산)의 기용도 점쳐진다.
포백은 이용(전북)의 경고누적 결장에 따라 오른쪽에 김문환(부산)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왼쪽 풀백은 홍철(수원), 중앙에는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기와 돌파력이 좋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측면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으며, 지난 14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도 출격 대기한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계 대상 중국 선수는 나란히 2골씩을 터트린 우레이(상하이 상강)와 위다바오(베이징 궈안)로, 둘은 골 결정력이 좋아 한국 수비진들이 잠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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