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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자유한국당 '대통령 방콕' 발표에 발끈

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분석, '공개일정 중 75%를 청와대에서 소화한 '방콕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왜곡한 것"이라며 "여연은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여연의 주장을 반박하는 팩트체크 자료도 내놨다. 우선 문 대통령의 공개일정 중 여민관 일정 1천181건을 포함해 75%가 청와대에서 이뤄져 '방콕 대통령'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인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집무실 일정이 많다는 것으로, 이는 너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참모들과의 일상적 소통을 강화하려고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본관에서 비서동이 있는 여민관으로 옮겨온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지 않으면 어디서 봐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출입이 제한된 관저에서 한 보고가 102건이라는 데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도 "급박한 사안의 경우 업무시간 후에도 보고 받고 업무 한다는 것"이라며 "이전 정부에서 (대통령이) 출근도 안 하고 온종일 관저에서 머물러 업무를 봤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경제 현장 목소리 청취 일정은 18건이지만, 북한 관련 일정은 33건'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 일정을 33건이라고 한 것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세부 일정(33건)으로 나눈 '일정 쪼개기'로, 통계 왜곡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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