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 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의 초기작인 괴석과 연꽃의 문인화부터 중년, 말년작까지 30점을 필두로 행서, 초서, 난죽화 등 호방하고 웅건한 석재의 수묵세계를 볼 수 있는 '민속 미술 달성에서 꽃피다' 전이 29일(금)까지 달성군 청사 2층 참꽃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학강미술관과 달성군이 공동 주관해 학강미술관 수장품 62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서병오와 더불어 수묵정신을 배웠고 동시대 대구 지역 독립운동가이자 대한광복회 단원으로 무장투쟁에 앞장선 긍석 김진만의 기명절지화, 사군자화 등 10점도 볼 수 있다. 김진만은 군자금 조달을 위해 1916년 장인인 대구부호 서우순 집에 침입, 총을 발사함으로써 징역 10년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르고 아들과 손자도 독립운동에 헌신했었다. 김진만의 난초와 대나무 그림은 굳은 절개의 표상과 같다.
이밖에 석재의 제자 죽농 서동균의 문인화 10폭 병풍과 더불어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완당서첩,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대련글씨, 석재 스승 팔하 서석지의 8폭 행서 등 주옥같은 민족 미술이 전시되고 있다. 문의 010-48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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