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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내 은행 영업점 입찰 경쟁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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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과 입점 경쟁 불가피

한국공항공사가 대구국제공항 내 은행 영업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예고하면서 은행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몇 해 동안 공항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내달 9일 입찰을 통해 대구공항 내 영업점을 운영할 은행을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찰 대상은 여객 터미널 영업점(77㎡)과 ATM 2곳(2.76㎡), 광고물(22.4㎡) 등이다.

공항공사는 이에 대한 연간 최소 임대료로 3억8천200만원을 제시했다. 연간 최소 임대료 이상의 최고가격 제시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낙찰 받은 은행은 앞으로 5년간 영업점을 운영한다.

특히 공항공사가 이번 입찰에 제시한 연간 최소 임대료는 기존 임대료보다 3억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2014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구은행과 계약한 현재의 연간 임대료는 8천만원 수준이다. 최고가격 낙찰이기 때문에 실제 계약 때 임대료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몇 해 사이 대구공항 이용객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최소 임대료를 책정했다. 연간 임대료가 100억원이 넘는 다른 공항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뛰어들어 경쟁하게 되면 공항 이용객에게 제공될 금융서비스 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공항에서 영업점을 운영해온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진출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이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청주공항 등에 입점하는 등 지방 공항으로 발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구공항 영업점 선정에는 지역 영업망과 지역고객 편의성 등을 평가할 기준이 없고 높은 가격만 제시하면 되기 때문에 시중은행이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임대료가 오르면 사업성이 떨어지겠지만 대구경북의 관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영업점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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