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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주민 찬성에도 워터파크 조성 차일피일 미루는 이월드…조성 취소 소문도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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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측 “‘조성 취소’는 낭설, 규모 축소 고려해 콘셉트 변경 등 고심”

대구83타워 야경 이월드 대구타워. 매일신문 DB
대구83타워 야경 이월드 대구타워. 매일신문 DB

이월드 워터파크 조성에 대한 대구 두류동 일대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월드는 진척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이월드 측은 "조성 규모를 축소한 탓에 설계 재검토를 고심 중"이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와 이월드에 따르면 이월드 워터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주민 반발과 조성 예정지 변경 등의 문제를 해결한 후 설계와 대구시 조성계획 승인, 착공 등 절차만 앞두고 있다. 워터파크가 들어설 부지는 이월드 내 꽃밭과 썰매장 등으로 쓰던 곳이어서 공원 훼손 우려 없이 개발할 수 있는 땅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애초 소음피해, 주차난 등을 우려했던 두류동 일대 주민단체인 '이월드 워터파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옥)는 지난해 하반기 이월드 측이 워터파크 조성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소음 피해만 없다면 주변 상권 활성화 등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렵게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았지만 이월드 측은 반년 넘게 조성 일정을 밟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이월드 내 신설한 메가스윙과 스카이드롭 등 놀이기구에 신규 투자를 하느라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과, 규모 축소에 김이 샌 나머지 투자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월드 측은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월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내부 기본 설계를 마쳤으며 조성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워터파크 규모를 줄이면서 콘셉트를 변경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구상느라 내부적인 고민이 클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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