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에 도움" vs "가짜인 걸 알고 불쾌"
최근 상주지역 도로 곳곳에 등장한 마네킹 경찰관을 두고 운전자 사이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상주경찰서는 지난 20일 경찰관 복장을 한 키 180cm 이상의 마네킹 8대를 상습 과속 구간과 교통사고 다발구간 등에 세워놓았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마네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배치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운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 운전자는 "진짜 경찰인 줄 알고 속도를 줄이고 부랴부랴 안전벨트도 점검했다"며 "교통사고 예방에 멋진 아이디어다"고 평가했다.
사고가 잦은 도로에 경찰관과 구별하기 어려운 마네킹을 세워놓으면 그만큼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운전자들을 속이는 행위인만큼 불쾌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운전자 A(51) 씨는 "마치 논밭에 참새를 쫓기 위해 만든 허수아비가 연상된다"며 "참새는 허수아비에 속겠지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언제까지 속을 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다른 운전자는 "진짜 경찰인지 구별이 잘 안 돼 자꾸 더 쳐다보다가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만약 범죄의 위험에 처한 시민이 도움을 청하러 급히 갔다가 마네킹인 줄 알면 얼마나 황당하겠냐"는 의견도 냈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충북지방경찰청 산하 6개 경찰서에서 마네킹 경찰관을 세워 사망사고가 많이 감소했다는 통계가 있다"며 "마네킹 경찰관이 부족한 경찰 인력을 대신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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