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관련 발언에 정치권이 발끈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4일 나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튿날 의원총회에서 "반민특위 활동을 잘 해야 했지만, 결국 국론분열을 가져왔다"고 한 발언이다.
나 원내대표는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24일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문재인) 특위"라며 "저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 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촛불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막아나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이제는 국민들이 나 원내대표의 역대급 국어실력까지 걱정해야 하는가.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 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국민들이야말로 나 원내대표의 본질과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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