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두산전 4대9 패배… 3연패 늪으로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저스틴 헤일리마저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삼성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4대9로 패했다.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스윕의 굴욕을 당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3승 5패 승률 0.375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헤일리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헤일리는 패스트볼 62개, 커터 16개, 커브 8개, 슬라이더 8개 등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9㎞를 기록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8%였으며 최종구는 89%였다. 최종구 19개 가운데 패스트볼은 15개, 변화구는 4개였다.

헤일리는 2회까지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보였으나, 3회 얻어맞은 그랜드슬램에 그대로 무너졌다.

3회 1사 상황에서 류지혁, 정수빈, 페르난데스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한 헤일리는 3번타자 박건우를 2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7구째 공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헤일리는 4회 1사 2루 상황에서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도 허용하며 총 5실점 했다. 4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헤일리는 5회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 스윕패를 막기 위해 삼성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분투했으나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2회 김동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상대 투수 후랭코프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4호 아치였다.

2대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헌곤이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때리며 3대5까지 따라붙었으나 5회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대우가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3대7, 4점 차가 됐다.

5회 공격에서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삼성은 8회 두산에 2점을 더 헌납하며 결국 4대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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