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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프로야구 진출 후 통산 99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점만 줬다.
다저스의 6-5,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그의 통산 성적은 42승 28패, 1세이브다. 류현진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다승 순위 3위를 달린다.
류현진은 5회까지 공을 48개만 던지는 등 총 87개의 공으로 경제적인 투구를 뽐냈다.
'홈런 치는 투수'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합쳐 안타 6개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약간 올랐다.
그는 승리 요건을 안고 5-2로 앞선 7회 말 무사 2루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버두고로 바뀌었다.
개막전에서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6이닝 1실점 승리의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이날도 2회 5번 타자부터 6회 7번 타자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막아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두 번이나 병살타를 엮는 등 땅볼로만 아웃카운트 10개를 채웠다.
속구(38개) 최고구속은 시속 148㎞에 그쳤지만, 체인지업(24개), 커브(14개), 컷 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개막전에서 포수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춰 승리를 안은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선 베테랑 러셀 마틴과도 좋은 궁합을 뽐냈다.
까다로운 타자 브랜던 벨트와 에번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2회엔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 선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1사 후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전가의 보도'인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까지 투구 수 30개로 막은 류현진은 4회엔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벨트의 깊숙한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자 1루로 전력 질주해 그의 송구를 정확하게 받아내 아웃을 잡고 박수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타선 두 바퀴가 돌도록 류현진의 공에 엄두도 못 냈다.
류현진은 에르난데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등에 업고 공 6개로 5회를 마감했다.
5이닝까지 던진 공은 48개로, 이닝당 10개도 안 됐다.
그러나 6회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고 주춤했다.
범가너는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쐈다.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솔라르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은 뒤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타석에서도 대량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0-0인 3회말 무사 1루에서 배트를 쥔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를 준비했으나 범가너의 제구 난조로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 톱타자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중견수 앞에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차례로 2루, 3루를 밟은 류현진은 1-0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월 만루 홈런이 나오자 홈을 밟아 동료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역대 MLB 개막전 최다 홈런인 8방을 터뜨려 류현진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도운 다저스 타선은 5-2로 앞선 7회 말 1사 2, 3루에서 나온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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