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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최무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 신임 본부장

최무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최무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서울, 부산, 대전에는 있는 중소기업회관 건물이 정작 중소기업 도시인 대구에는 없습니다. 대구도 영세기업들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협동조합지원센터 설립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달 1일 취임한 최무근(52)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지역 협동조합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 본부장은 "개별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아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협동조합이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우선은 지방자치단체에 협동조합 지원 조례안을 전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지원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 지원 역시 절실하다며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사업인 노란우산공제의 지역 가입비율을 60%까지 높이겠다고도 했다. 현재 대구경북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가 전체 소상공인의 30%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국 평균(35%)보다 낮다.

최 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가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많은데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다. 대구는 지난 4일에야 지원 의사를 밝혔고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지원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했다. 2014년까지 대구에서 기업 지원업무를 맡다가 서울에서 노란우산공제 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뒤 5년 만에 지역으로 돌아왔다.

최 본부장은 "5년 전까지 대구에서 실무자로 일한 만큼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현장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목표다. 현장과 지원기관 간에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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