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수십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이 학교 학생 29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이 동구보건소와 시교육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동구보건소는 환자 가검물과 식수 등을 채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학교 측은 이날 점심 급식을 중단한 뒤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 중 14명은 통원 치료를, 15명은 투약 및 자가 치료 중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의 급식 학생 816명 가운데 3.6%인 29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건 당국과 협력해 역학조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급식 중단 기간도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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