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 출신 청년창업기업이 해외 수출과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대학 출신 청년 수십 명의 일자리를 창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주)헤븐트리(대표 홍정원·경북테크노파크 입주)는 2017년 4월 설립 이후 창업 첫해 3명, 지난해 5명의 지역대학 졸업자를 채용했다. 또 올해는 최근 7명을 새로 뽑은 데 이어 1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다음달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현지 채용 10명, 본사 파견 2명 등 12명의 일자리도 새로 생겨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100억원 규모 2차 투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5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헤븐트리의 임금이 지역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입사원 기준 기본연봉이 3천600만원이고, 연봉 50%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신입사원이 최고 5천4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주)헤븐트리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기술 파트너이자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공식 파트너이다. 가트너는 '2018 세계 유망 성장기업 11곳'에 (주)헤븐트리를 포함시켰다.
이같은 글로벌기업의 인정을 바탕으로 (주)헤븐트리는 지난해 베트남 국영통신사 VNPT와 2천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각종 솔루션을 베트남 공공기관에 공동공급하는 사업을 지속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홍정원 대표는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라며 "올해 이미 확정된 매출이 20억원 규모이고 연말까지 3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 2021년 매출 목표가 270억원이고 순이익률이 58%나 되는 만큼 사업 확대에 따른 지역 청년 고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을 졸업한 그는 지역대학 출신 청년 채용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대구경북에 인재가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을 일궈 이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 이것이 수억원의 연봉을 제안하는 대기업을 뿌리치고 창업에 나선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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