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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허물 덮어주고, 좋은 일 드러내자", 은악양선실천본부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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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유림 단체 등이 참여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유림 단체 등이 참여한 '은악양선실천본부'가 28일 창립 총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의 허물은 덮어주고, 좋은 일은 드러내어 알린다'라는 뜻의 '은악양선'(隱惡揚善)을 현대사회에서 실천을 통해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밝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자는 모임이 결성됐다.

28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유림 단체 등이 참여한 '은악양선실천본부'가 창립 총회를 갖고 은악양선 실천으로 사회 구성원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밝은 사회 기풍을 진작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 류목기 전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과 김휘동 전 안동시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 밖에 실천본부의 규약 제정과 51인의 자문위원, 75인의 추진위원, 감사 2인을 위촉하고 사무국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상설하기로 했다.

실천본부는 창립 취지문에서 "외형적인 풍요 속에도 물질만능 사조와 이기주의가 만연해 개개인이 욕심을 절제하지 않음으로써 도덕성이 상실되고 인간성이 파괴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고 있다"며 "남을 시기하고 험담하는 통탄할 병폐가 사회 구석구석으로 번져 서로서로 불목(不睦)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우리의 선조들은 도덕적 수양을 통해 예의와 염치를 차릴 줄 아는 아름다운 정신문화를 물려주셨다"며 "이에 우리는 남의 허물은 덮어주고, 이웃의 아름다운 선행은 찾아서 널리 알리는 일을 일상화함으로써 밝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자 은악양선하는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악양선실천본부는 이근필 퇴계종손의 주창으로 2005년부터 각 학교에서 남을 칭찬하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는 학생을 발굴해 시상했던 도산서원 '허시회'(虛施會)를 모태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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