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해외통상투자주재관이 중소기업들의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미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5개국 25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총 350만 달러의 계약이 체결됐고, 161건 4천6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도 거뒀다.
행사에는 식품·화장품·섬유·산업재·생활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상담 및 구매를 희망하는 바이어들과 중소기업이 1대1 비즈니스 미팅 및 개별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허니스트(화장품·경산), ㈜코리아비앤씨(기능성 화장품·경산) 등 22개 화장품 및 이·미용 업체, 자연팜㈜ 영농조합법인(식품류·영주), ㈜미정(면류·경주) 등 33개 식품업체, ㈜현진케미칼(보호필름·칠곡), ㈜포스코ICT(스마트팩토리·포항) 등 15개 생활용품업체 및 산업재 제조업체 등이 참가해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했다.

상담회장에서 경북도와 울타리USA(신상진 대표이사)는 200만 달러, 미진화장품(마스크팩·구미)과 일본 씨와이넷(CYNET)은 1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강소국신복합소재과기유한공사(중국)와 포스코ICT, 월드이엔지, 열림정보시스템은 제조공정 기술고도화를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특히 울타리USA는 도내 8개 시·군의 다양한 농산품을 수입하고 있어 이번 경북도와의 협약 체결로 도내 농특산품의 미국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와프 인터내셔널(WAF International Inc.) 황창하 대표이사는 '미국 아마존 및 온라인시장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참석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일자리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수출 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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