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 상업, 주거, 유통이 어우러진 복합 수변도시 '금호워터폴리스'

1조1천억원 투입해 2023년 조성…하반기부터 본격 철거 공사 예정

대구도시공사는 오는 2023년까지 북구 검단들 수변공간에
대구도시공사는 오는 2023년까지 북구 검단들 수변공간에 '금호워터폴리스'를 조성한다. 현재 협의 보상이 44% 진행됐으며 하반기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도시공사 제공.

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가 북구 검단들 일대에 조성 중인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검단동 일대 118만3천㎡ 터에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명품 복합산업단지로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조1천224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은 현재 협의보상이 44% 가량 진행된 상태다. 대구도시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수용 재결을 끝내는 한편,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검단산업단지와 종합유통단지 북쪽에 위치한 검단들은 경부고속도로와 K2 군공항 전투기 소음 등에 가로막혀 오랫동안 개발 방향을 찾지 못하던 지역이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의 민선 6기 공약 사항으로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대구도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 공영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구도시공사는 금호워터폴리스가 엑스코∼이시아폴리스∼팔공산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호강 횡단보도교 건립 계획과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립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를 기존의 '신천동로 종점~봉무IC'에서 '신천동로 종점~경부고속도로 남쪽'으로 변경해 통행 방해 요소도 없앴다. 기존 노선 계획대로라면 금호워터폴리스의 동쪽과 북쪽은 금호강 제방도로로, 남쪽은 경부고속도로에 가로막혀 도심 속의 섬으로 전락할 처지였다.

아울러 금호강변은 특화거리와 쾌적한 보행공간, 수상 스포츠 레저시설 및 체육시설, 시민을 위한 치유 숲 등이 들어서고, 자연친화적인 테마거리로 조성돼 명실상부한 수변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산업시설용지는 입주기업들이 원활하게 물류 수송을 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변에 배치했으며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연관된 업종을 유치한다.

주거시설 용지에는 1만1천8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공동주택 3천가구와 주상복합단지 1천734가구, 단독주택 39가구, 교육시설 등을 밀집시킬 계획이다. 특히 입주민들이 전투기 소음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생활소음이 적은 자리에 주거시설을 배치했다.

이종덕 사장은 "검단들이 지역 관광 및 MICE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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