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가로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 매체는 서울대병원의 확인을 거쳐 씨가 서울대병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나,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직원 DB에서 이름은 검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 교제를 이어오던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한 뒤로 연예계 활동을 일절 중단한 한씨는 이후 학업에 매진했고,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정신의학 관련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씨의 소개글을 보면, 치매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를 주로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와 인지 능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를 하고 있다.
한씨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뒤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한씨는 같은 대학 국제관계학과 석사과정,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한씨는 2011년 교제 중이던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영상을 유출한 이는 대만계 미국인인 크리스토퍼 수로 당시 그는 한씨 가족에게 8시간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크리스토퍼 수의 폭력성 때문에 이별했다며 흉기로 협박당하기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사생활 침해 등 명예훼손으로 크리스토퍼 수를 맞고소 했다. 두 사람의 사건은 크리스토퍼 수가 외국에 머물며 수사에 응하지 않아 기소 중지됐다.
오랜만에 전해진 한씨의 근황에 네티즌들은 응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2의 인생 멋있게 사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과거 이야기가 또 다시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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