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구를 찾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만났다. 박 장관을 만난 대구 경제인들은 판로 확대와 영세업체를 위한 금융지원을 요구했다.
박 장관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구 성서산단에 있는 기업 '천일금형사'였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46억원, 종업원 46명 규모의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말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대상이 돼 생산 현장 리모델링 등 지원을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지역 업체 6개사 대표들이 참석, 박 장관에 애로사항을 전했다.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곽혁태 자두푸드시스템 대표는 "지역 식품업체의 경우 스마트공장 사업처럼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로 확보가 더 큰 문제"라며 "영세업체에 공영 홈쇼핑 방송 노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수출 기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장기 근로자에 지원금 편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규모 확대 등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금융위에 자동차 부품업종 대출 문제에 대해 건의하겠다. 은행에서는 자동차 업계가 미래차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점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업종의 전망을 우려하는 것 같다"며 "대구 자동차부품회사들도 미래 수요에 대비해 업종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뒤 중구 성내동 대구패션주얼리전문타운을 찾았다.
박 장관을 만난 황해범 대구패션주얼리특구 상인회장은 "350개 업체가 밀집해 서울 종로 다음 규모인데도 정부 관광형 시장 공모사업에서 전통시장에 밀려 기회를 못잡고 있다"며 "업계가 더 침체되기 전에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박 장관은 "소공인은 산업의 뿌리이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승부를 가를 분야"라며 "앞으로 소공인의 기술연마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 공영홈쇼핑 채널에 주얼리사업 코너를 만들고 아리랑TV를 통해 해외에도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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