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구에서 '2019 선사문화체험축제', 하루 동안 '2만년 전 원시인' 돼 볼까

진천동 한샘공원 일대서 '2만년 전 달서로 떠나는 선사시대로 여행' 주제로 개최
선사인 거리퍼레이드, 선사테마체험, 프리마켓, 선사유적탐방, 문화예술공연 등 열려

'2018 선사문화체험축제'에 참여한 주민이 '바리바리 돌장'에서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2만년 전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된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대에서 원시인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2019 선사문화체험축제'가 25일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선사문화체험축제는 선사유적의 소중한 가치를 지역민에게 알리고자 대구 달서구청이 2014년부터 개최한 행사다. 앞서 달서구에선 진천동 입석, 월성동·상인동 지석군 등이 출토돼 지금껏 3만여 명의 탐방객이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번 축제는 '2만년 전 달서로 떠나는 선사시대로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역 선사유적을 스스로 연구하고 알리는 주민협의체 '달서선사유적사람들'이 주관한다.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이어지는 선사인(先史人) 거리퍼레이드에는 지역민, 청소년 130여 명이 참여한다. 원시인 복장을 하고 선사유적공원 국가사적 제411호 '진천동 입석' 앞에서 출발, 진천역을 거쳐 한샘공원까지 행진한다.

퍼레이드 직후 한샘공원에서는 ▷선사테마체험 ▷바리바리 돌장 ▷선사유적탐방 ▷선사인무용제 ▷도심 속 선사음악회 등이 열린다.

선사테마체험은 석기 제작, 어로(낚시)·사냥 체험, 반달돌칼 만들기 등 원시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바리바리 돌장은 원시인 복장의 주민들이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제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다. 선사유적탐방은 30분마다 운행하는 '달리는 돌돌버스'를 타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달서구 선사유적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오후 4시 30분에는 일반인 미혼남녀 등이 참가하는 선사인 무용제를 열고, 선사인들의 결혼, 축제를 재현한다. 오후 5시 도심 속 선사음악회에서는 대구교육대학교 부설초 중창단이 꼬마 원시인으로 분장해 오프닝 공연을 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각계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선사유적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18 선사문화체험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원시인 복장을 하고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달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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