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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캠프워커 부지 반환 후속 계획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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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오랜 현안이었던 캠프워커 헬기장(H-805) 부지 반환 문제가 이제야 해결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국방부 그리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최근 대구 남구 캠프헨리 대구기지사령부에서 SOFA 4차 실무협의를 열고 한국 측이 제안한 부지 반환 경계 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 환경평가 요청에 합의한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제 주한미군의 서명과 SOFA 환경평가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니, 대구도서관 건립과 3차 순환선 연결 등 대구의 숙원 사업들에 시동을 걸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해본다.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2만8천967㎡)와 헬기장 A-3 비행장 동편 활주로(700m)는 지난 2002년 한국 내 미군 공여지 전반을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에 포함되면서 반환이 결정됐다. 그러나 부지 안에 있는 일부 미군 시설물을 이전할 대체공여지 조성 공사와 반환 부지 경계선 확정 등 세부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17년이나 미적대며 계속 끌어온 것이다.

국가 안보를 위해 미군 주둔에 따른 오랜 불이익과 불편함을 감내해온 남구 주민들로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이는 남구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구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도 간과할 수 없다. 부지 반환 지체로 3차 순환도로 연결구간 단절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은 도로 정체 및 차량 우회의 수고를 겪어왔다. 이 구간의 동맥경화증이 대구 우회도로 전체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이 올 연초 미군 대구기지사령관을 만나 부대 주둔으로 막힌 3차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에 대해 지하터널이라도 뚫자고 제안한 것 또한 한계에 이른 주민과 시민들의 불만을 감안한 고육책에 다름 아니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구시는 조만간 3차 순환도로 설계 예산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서관 건립 예정지에 있는 미군 시설물도 내년 3월 안으로 옮길 것이라고 한다. 미군은 주둔 환경 변화에 따라 약속한 부지 반환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국방부와 대구시 남구청도 남은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한다. 기형적인 교통 환경과 도시 발전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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