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가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타노스·가모라 캐릭터를 차용했다는 네티즌발 '우스갯 소리'가 나온다.
바로 오회장(최재성)이 어벤져스 극중 최고의 악당 타노스를, 딸 오하영(연미주)이 타노스의 딸 가모라를 각각 닮았다는 것.
①우선 오회장이 극중 잇따르는 극악무도한 악행의 최종 배후에 있다는 점이 타노스와 닮았다.
24일 98회 방송에서는 오회장이 평생 혼인을 통해 재산을 불려왔다는 의혹이 드러났다. 박수호(김진우)의 조사에 따르면 오회장은 재력가 또는 명문가 여자들과 결혼 및 사별을 꽤 거듭했는데, 주목할 부분은 결혼 후 부인들이 모두 3년 안에 사망했다는 것.
오회장은 죽은 부인의 재산을 계속 흡수하면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왔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오회장은 딸 오하영과 김남준(진태현)의 결혼에 앞서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에 모든 재산을 남긴다는 골자의 '혼인계약서'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준을 곧 죽여 재산을 빼앗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또 한편으로는 김남준의 어머니 조애라(이승연)를 자살로 위장해 청부살인하려는 악랄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죽은 조애라의 재산을 김남준이 물려받도록 한 다음, 곧장 김남준도 죽임으로써, 두 모자의 재산을 모조리 빼앗으려는 술수. 다만 이는 미수에 그쳤다.
이게 어벤져스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에 스톤들을 모으고자 여러 행성을 돌며 잔인무도하게 파괴한 것과 닮았다는 분석이다.
②더구나 타노스와 가모라는 양부 및 양딸 관계인데, 여기서도 오회장과 오하영은 양부 및 양딸 관계로 나온다. 그래서 묘한 '애증'이 깔려 있는 게 공통점.
③무엇보다도 어벤져스에서는 결국 가모라가 타노스로부터 돌아서 오히려 타노스를 처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이런 전개가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왼손잡이 아내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오하영은 98회 방송에서 언니가 오회장의 재산 증식에 이용됐고 결국 죽음에 이른 점을 알아차리고는 깊이 분노했다.
이후 99회부터는 박수호가 조애라·김남준 모자를 도와 오회장을 막아서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인데, 여기에 오하영도 가세할 가능성이 꽤 높다. 오히려 앞장설 수 있다. 바로 '언니의 복수'이다. 이게 오산하(이수경)보다 더 강한 분노를 바탕에 깔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어벤져스 시리즈 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서 가모라가 스타로드(피터 퀄), 드랙스, 로켓, 그루트 등의 동료들을 만나 타노스를 처단하러 가는 이야기 전개와 얼추 들어맞는다.
한편, 103부작 왼손잡이 아내는 5월 31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딱 한 주 방송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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