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대구시 신청사 유치 위한 동영상 인기

UCC, 유투버 등 홍보 전략으로 재미 톡톡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군청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UCC)이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UCC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군청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UCC)이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UCC '신혼부부 이야기' 중에서 캡쳐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군청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UCC)이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UCC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군청 직원들이 만든 동영상(UCC)이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UCC '신혼부부 이야기' 중에서 캡쳐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성군의 톡톡튀는 홍보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대구시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구·군의 과열유치행위에 대한 감점기준을 마련하고 신문·방송·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광고의 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달성군은 공론화위의 제한기준을 살짝 비켜가는 UCC, 유투버 등 SNS를 활용한 홍보 전략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달성군의회 군의원 10명은 지난 24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시 신청사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UCC 동영상을 공개했다. 군의회의 동영상은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읍 설화리 LH분양홍보관을 비롯한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에스컬레이터, 사문진나루터, 화원시장, 송해공원 등에서 촬영됐다.

군의원들은 하나같이 코믹 연기를 펼치면서 영상을 통해 '달성군은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첨단산업과 문화관광·교육·주거·교통·지리적 중심임'을 강조했다.

최상국 군의회 의장은 "달성군은 다른 후보지보다 늦게 신청사 유치에 뛰어든 만큼 홍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의회 차원에서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신청사 최적지는 화원임을 시민과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청 기획예산실 직원 송보은(행정 8급), 심성규(행정 9급) 씨가 부부로 분장한 신청사 유치 관련 동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다른 지역에서 화원읍으로 이사온 부부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에 신청사 후보지에 닿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달성군청 직원 중 화원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화원읍의 발전상에 놀라는 동창들의 모습과 앞으로 신청사가 화원읍에 꼭 유치될 수 있도록 동창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자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인기가수가 부른 대중가요에 신청사 유치 내용을 담은 개사곡도 만들었다. "시청 필요할 때/ 화원 불러줘/ 언제든지 준비됐어/ 지리적 중심/ 편리한 교통/ 언제든지 준비됐어"로 시작되는 가사를 가수 박상철의 인기곡 '무조건' 에 붙였다. 또 전통 민요 '옹헤야'를 이용한 개사곡도 만들어 널리 퍼뜨리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평소 예능 쪽에 끼가 있는 군청 직원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신청사 유치를 위한 동영상 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대구시 신청사 달성군 화원읍 유치를 위해 공직자들을 포함한 전 군민들이 합심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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