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 냉수대가 출현해 물고기 양식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냉수대는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일찍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포항과 영덕 연안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 포항은 북구 청하면 월포리 연안을 중심으로 11.7℃, 영덕 연안은 7.1도로 주변 해역보다 6~9도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냉수대 주의보는 해당 해역이 주변 수온보다 5도 이상 낮을 때 내려지며, 10도 이상 떨어지면 경보가 발령된다.
이번 냉수대는 강한 남풍계열 바람을 타고 연안으로 밀려온 바닷물이 연안용승(바다 저층 낮은 수온의 물이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분석하고 있다. 강한 남풍계열의 바람은 이번 주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측돼 냉수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항지역 냉수대는 지난해 냉수대 주의보가 내려진 6월 27일보다 한달 일찍 출현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까지 냉수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지만, 양식 어류 폐사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냉수대 출현 시기는 바람 등 기상여건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 지난해는 6월, 2017년에는 7월, 2016년에는 6월에 발생하는 등 들쭉날쭉하다"며 "수온의 변화를 꼼꼼히 점검해 양식 어류를 관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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