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 슈가(대구 북구 태전동 출생)가 올 시즌 안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 시구자로 등판할까.

슈가는 이달 8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에 '류현진과의 만남 영상'(LA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 류현진 선발등판 경기 응원,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 화답)에서 "삼성팬"이라고 언급하자, 해외 팬들은 '삼성팬이 도대체 뭐냐. 전자 및 가전제품을 만드는 삼성 브랜드냐'고 질문을 쏟아냈고, 슈가는 "예전부터 대한민국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고 밝혔다.

SNS상에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후 삼성 라이온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은 슈가에게 "라팍 경기 시구자로 초청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슈가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의 팬들이 삼성 야구단의 공식 트위터를 방문했으며, 팔로워 수가 1천600명 넘게 늘어났다. 삼성 야구단이 슈가를 시구자로 초청한다는 내용에는 6천200여 명이 리트윗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벌써부터 대구 출신 BTS 슈가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구단 공식 마스코트 블레오 패밀리의 딸 역할 '레니'는 큰 상자에 등번호 93과 'SUGA'라고 새겨진 유니폼 4종 세트와 팬북 등 슈가를 위한 선물을 가득 담아 보냈다. 레니는 "한번 들려주세요. 슈가"라며 애타는 기다림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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