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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주변에 마약 확산, 강력 대책 필요" 박동균 대구한의대 교수, 학술세미나서 논문 발표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동균(사진) 교수가 최근 버닝썬 사건 등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 범죄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내놓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교내 학술정보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사)한국행정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우리나라 마약의 실태와 위험성, 대책'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대학 교수, 현직 경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마약의 실태와 위험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박 교수는 국내 마약사범에 남성이 절대 다수였던 예전과 달리 최근 여성 비율이 2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일부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사용되던 마약류가 최근 가정주부, 직장인,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최근 SNS, 국제택배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 사회 속 마약사범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 마약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약의 최근 유통경로를 파악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과 함께 중독자들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교수는 국내 치안행정 분야 전문가로 한국치안행정학회장, 한국경찰연구학회장, 사단법인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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