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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재검토, TK 민주당 버리기인가…이대로 가면 'TK 민주당 몰락'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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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권의 신공항 결정 뒤짚기에 '민주당이 TK 버린다' 여론 확산…TK 민주당 즉각 반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의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 무산 시도와 관련, 대구경북(TK)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민주당 패싱'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밀양신공항을 원했던 TK는 영남권 5개 지자체의 합의에 따라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받아들였는데도 문 정권이 부산울산경남(PK·부울경) 민심에 영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여권을 겨냥한 TK 내 역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기초·광역 의원, 출마예정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이대로 가면 TK 민주당 몰락'이라면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의 당선으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대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계열 인사가 입성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에서는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하는 등 민주당은 불모지 TK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TK가 양보하면서까지 받아들인 김해신공항 확장안 사업이 무산될 경우 '현 정권이 TK를 버렸다'는 여론이 확산돼 내년 총선 참패는 불 보듯 뻔하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출신 여당 의원들은 정부와 일부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다.

김부겸 의원은 "김해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고 정부도 동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사업이 이런 식으로 표류하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믿고 하겠느냐. 정책·행정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3개 지자체가 합의를 깼다고 해서 나머지 (대구경북) 2개 지자체가 그냥 따라가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걸 깨서 가덕도 신공항으로 간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도 없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갈등, 씻을 수 없는 갈등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도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총리실은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주기를 바란다. 이런 것이 이렇게 작동된다면 정말 쪽팔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 차기 지역구를 노리는 비례대표 김현권 의원도 "5개 지자체의 합의를 거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절차는 다시 거쳐 충분히 의견을 듣고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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