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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여름철 불청객 날벌레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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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장마철 더욱 기승 우려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 상가 방충망에 날벌레들이 까맣게 붙어 있다. 임상준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 상가 방충망에 날벌레들이 까맣게 붙어 있다. 임상준 기자

#24일 오후 경북도청 신청사 부근 나대지. 도로변 인근 상가 뒤편으로 어른 키 정도로 큰 잡초들이 우거져 있었고, 흙더미 아래 물이 고인 곳에는 날벌레들 천지였다.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나대지가 모기와 날벌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근 오피스텔 주민 박모(36) 씨는 "날이 더워지면서 벌레가 점점 많아지는데 공사장, 공원 주변에 특히 몰려 있다"고 했다.

#3년째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숨부터 길게 내쉬었다. 계산대 뒤 담배 진열대 전등 주위로 날벌레들이 새까맣게 붙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해충제를 뿌려도 그 때뿐이고 돌아서면 금세 모기와 벌레들이 바글거린다. 문을 닫아도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날벌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무더위 탓에 모기 등 날벌레 개체 수가 급증해 매일 전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신도시 내에 방치된 미개발 토지의 잡초와 흙더미, 웅덩이 등이 벌레 서식지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 떼가 창궐할 것으로 보여 신도시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 미개발 토지에 모기와 날벌레 등의 서식지로 지목받고 있는 어른 키 만한 잡초들이 우거져 있다. 임상준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 미개발 토지에 모기와 날벌레 등의 서식지로 지목받고 있는 어른 키 만한 잡초들이 우거져 있다. 임상준 기자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에서 총 902필지(195만2천m²) 중 391필지에만 건물이 들어섰고, 나머지 511필지(70만5천m²)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면적(4만284㎡)의 17배에 달하는 나대지가 잡초만 우거진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연일 날벌레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유치원생 딸을 둔 신도시 주민 김지연(37) 씨는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여름에는 날벌레 등으로 아이들이 늘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가방에 벌레 퇴치용 패치도 반드시 넣어 보낸다"고 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 온 김모(36) 씨도 "참다 못해 최근 모든 방에 미세 망충망을 설치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신도시 해충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모기 개체 수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 복지건강국 관계자는 "안동시, 예천군에 방역 등을 의뢰하는 한편 공사장에 방치된 흙과 잡초더미를 없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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