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아시아권의 젊은 재활의학과 교수들을 잇따라 초청, 한국의 선진 재활의학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박기영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올해 초 미얀마 재활의학회 흐얼라(Hla KM) 회장에게 "매년 2명의 젊은 교수들에게 무료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미얀마 양곤병원의 카잉 교수가 1차로 선발되어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박 교수에게 신경근골격계 통증 재활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이어 9월에는 양곤병원의 다른 교수가 연수를 받게 된다.
이들의 연수는 대구 기업 고려전선(대표이사 정용호)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려전선은 2년 전 미얀마 양곤에 진출하면서 현지 사회 공익활동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박 교수의 '개발도상국 재활의학 전수를 위한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 고려전선은 초청된 미얀마 교수에게 연수 장학금을 전달하고,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는 교육, 숙식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오는 8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병원 메튜 교수가 2주간, 10월에는 이란 테헤란의대 아자드바리 교수가 1달간 연수 차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 지역 철강회사의 후원을 받아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재활의학과 교수 2명을 매년 초청해 연수를 시행 할 계획이다.
세계재활의학회 아시안-오세아니안 평의원 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영 교수는 "재활의학을 시작하는 아시아 국가 교수들을 많이 초청해 한국의 우수한 재활의학 수준을 홍보하고 국가 간 의학교류 활성화,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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