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 류현진이 29일 다시 10승에 도전한다. 장소는 지난 23일 10승 도전에 실패했던 쿠어스필드다.
25일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류현진은 2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지난 23일 10승도전에 실패했던 같은 상대다.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힐의 자리에 로스 스트리플링을 26일 애리조나전에 등판시킨다. 여기에 신예 투수 토니 콘솔린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27일 워커 뷸러 선발 등판 차례에 뷸러 대신 콘솔린을 내세우기로 했다. 지구 2위 콜로라도에 13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는 점이 감안된 조정으로 보인다.
이같은 선발 로테이션의 변동으로 자연스레 류현진의 등판일이 하루 미뤄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후 28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콘솔린의 투입으로 하루 더 휴식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0(20이닝 2자책)에 불과하지만 수비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들어 평균자책점 1.27로 순항중인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 원정길은 부담스럽다. 경기장소가 해발 1600m에 위치해 공기 밀도가 낮은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멀리 뻗는 특성이 있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쿠어스필드 경기장의 특성상 타구 비거리가 많이 늘어난다.
콜로라도 타선은 방문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0.229에 불과하지만, 홈 쿠어스필드에서는 타율 0.312를 올렸다. 타자 친화 구장의 이점을 누린 덕이다.
류현진은 '천적' 놀런 에러나도와도 재대결한다. 에러나도는 23일 류현진에게 적시타를 치는 등 류현진을 상대로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류현진은 내전근(사타구니)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1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제외한 모든 경기(1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2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긋지긋한 아홉수 징크스에 갇힌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10승을 달성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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